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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파월 “연착륙 장담 못하지만…물가 안정 실패가 더 큰 실수”

입력 2022-06-30 07:23업데이트 2022-06-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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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경제적 과제가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강력한 상태이며 고용 안정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포럼에 참석해 “급격한 물가 상승이 굳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성장이 긍정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가계와 기업 재정이 탄탄한데다 미국 경제 전반이 긴축된 통화정책을 견뎌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후퇴를 촉발하지 않고 금리를 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는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달 15일 금리를 0.75%p 인상했는데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었다. 파월 의장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연준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빨리 제한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금융시장의 가격은 우리가 가고 잇는 방향과 상당히 잘 맞아떨어져 있다”며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이달 초 발표한 전망과 대략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패널로 참석한 블룸버그TV의 진행자 프랜신 라쿠아는 일각에서 수익률 곡선이 경기후퇴의 신호로 간주되는데 이를 우려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파월 의장은 ”지금은 최고 수준의 우려가 나올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또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상태로 돌아올지 묻는 질문에 ”경제가 매우 다른 힘에 움직이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공급망 붕괴와 함께 러시아의 전쟁이 식량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매우 가중됐다“며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를 위한 연준의 역할이 지난 25년간 우리가 해왔던 것과는 다르다“라고 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경기 둔화를 견딜 만큼 충분히 견고하다고 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고착되거나 지속되면 경기침체보다 더 나쁜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른바 연착륙에 대해 ”더 어려워지고 통로가 좁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너무 멀리 갈 위험이 있는가. 확실히 위험이 있다“라며 ”하지만 경제에 가장 큰 위험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가장 큰 실수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달 초 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 중 3 분의 1은 향후 2년 내 미국의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1%는 제로 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봤다. 나머지는 연준의 지속적인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은 크리스틴 리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와 함께 패널로 연설했다. 3개국 중앙은행 수장 모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공급망 문제로 악화해 세계적인 문제가 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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