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탑건’ 톰 크루즈의 비행기는?[원대연의 잡학사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20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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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하는 ‘F-14A 톰캣’  사진출처 미 해군
비행하는 ‘F-14A 톰캣’ 사진출처 미 해군
이륙준비하는  ‘F-14B 톰캣’  사진출처 미해군
이륙준비하는 ‘F-14B 톰캣’ 사진출처 미해군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한국을 방문했다. 1994년 첫 방한 이후 10번째로 이번에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탑건 매버릭’ 홍보차 방한한 것이다. 오는 22일 정식 개봉하는 ‘탑건 매버릭’은 1986년에 개봉해 흥행했던 영화 ‘탑건’의 후속작이다.

항공모함의 갑판 위에서 바다 위로 총알처럼 쏘아지는 전투기 뒤로 흐르는 ‘데인저존’은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실제로 영화 ‘탑건’ 흥행할 당시 미 해군의 지원율이 500% 늘었다고 한다.

미해군 특수 비행팀 ‘블루엔젤스’ 사진 출처 미 해군
미해군 특수 비행팀 ‘블루엔젤스’ 사진 출처 미 해군
‘탑건’은 미 해군 항공단 공중전 학교의 별칭이다. 영화의 배경도 최고의 파일럿들이 공중전 능력을 키우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자연스럽게 현역으로 뛰고 있는 전투기들이 출연한다.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 F-14D 톰캣’  사진출처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이륙하는 ‘ F-14D 톰캣’ 사진출처 미 해군
탑건 1편의 주인공은 ‘F-14 톰캣’이다 육중한 몸매에 두 개의 강력한 엔진, 상황에 따라 날개의 각이 변하는 가변 익을 갖고 있는 ‘톰캣’은 강력한 성능과 매력적 외모로 두꺼운 팬층을 갖고 있다. 1974년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하여 2006년 높은 유지비 등의 이유로 퇴역할 때까지 세계의 바다를 지켰다. 특히 전용 공대공 미사일 ‘AIM-54 피닉스’로 무장한 톰캣을 대적할 적수는 없었다.

F/A-18C 호넷. 사진출처 미해군
F/A-18C 호넷. 사진출처 미해군
착함하는 ‘F/A-18F S슈퍼 호넷’  사진출처 미 해군
착함하는 ‘F/A-18F S슈퍼 호넷’ 사진출처 미 해군
이륙하는  미 해군 ‘F/A-18F 슈퍼호넷’  사진출처 미 해군
이륙하는 미 해군 ‘F/A-18F 슈퍼호넷’ 사진출처 미 해군
미 해병 항공단의  ‘F/A-18D 호넷’ 사진 출처 미해군
미 해병 항공단의 ‘F/A-18D 호넷’ 사진 출처 미해군
톰캣이 떠난 해군 항공대를 지킨 것은 ‘F-18 호넷’으로 후속편인 ‘탑건 매버릭’의 주인공이다. ‘F-14 톰캣’과 함께 세계의 바다를 지키던 ‘호넷’ 은 톰캣만큼은 아니지만 못지않은 성능과 높은 가성비등의 이점을 앞세워 톰캣이 떠난 자리를 빠르게 메웠다. 특히 전투기와 공격기의 임무를 한 대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공격기 ‘A-6 인트루더’의 역할뿐 아니라 해병 항공단까지 접수하면서 말벌집을 완성했다.

전자전기 ‘ E/A-18G 그라울러’가 미 해병항공단의 ‘F/A-18C 호넷과 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미 해군
전자전기 ‘ E/A-18G 그라울러’가 미 해병항공단의 ‘F/A-18C 호넷과 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미 해군
‘슈퍼 호넷’의 파생형  ‘E/A-18G 그라울러’ 사진출처 미 해군
‘슈퍼 호넷’의 파생형 ‘E/A-18G 그라울러’ 사진출처 미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에서 이륙준비중인 ‘F/A-18E 슈퍼호넷’  , 사진출처 미해군
항공모함 니미츠에서 이륙준비중인 ‘F/A-18E 슈퍼호넷’ , 사진출처 미해군
늘어난 역할만큼 요구되는 능력을 충족하기 위해 ‘호넷’은 진화해 왔다. 특히 25%가량 커진 동체 크기와 향상된 엔진 출력뿐 아니라 신형 장비로 장착한 ‘E/F 버전’은 앞선 버전과 구별하기 위해 ‘슈퍼 호넷’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또한 파생모델인 ‘EA-18G 그라울러’는 적의 레이더 교란 등의 전자전 임무를 수행한다.

미 해군 ‘F/A-18E 슈퍼호넷’항공모함 에이브럼 링컨에서 사출신호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미 해군
미 해군 ‘F/A-18E 슈퍼호넷’항공모함 에이브럼 링컨에서 사출신호를 받고 있다. 사진출처 미 해군
1984년 실전에 배치되어 3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전 세계의 바다를 호령했던 호넷은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C 라이트닝 II’에게 하나둘씩 자리를 넘겨주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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