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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쿨 콜라, 팬시, 스트리트”…러, 코카콜라 철수에 짝퉁 음료 출시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17 11:28
2022년 5월 17일 11시 28분
입력
2022-05-17 11:28
2022년 5월 17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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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음료 회사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코카콜라를 대체할 짝퉁 탄산음료를 만들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음료 생산업체인 오차코보는 전날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를 대신할 탄산음료 ‘쿨 콜라’, ‘팬시’, ‘스트릿’을 공개했다.
1978년 설립된 오차코보는 러시아 호밀 맥주 크바스, 저 알코올 꿀 음료 메도부카 등 러시아 전통 음료를 주로 생산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차원에서 미국 음료 제조업체 코카콜라가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자 이를 대체할 탄산음료를 개발했다.
오차코보는 홈페이지 상품 설명에서 ‘쿨 콜라’는 콜라의 상징적인 맛, ‘팬시’는 환타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렌지 맛, ‘스트리트’는 레몬 라임 주스와 허브 추출물이 함유된 맛이라고 설명했다.
팬시와 스트리트 병 디자인은 환타와 스프라이트 특유의 파란색과 주황색, 초록색과 노란색 조합을 모방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를 대체할 음료를 내놓은 러시아 회사는 오차코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러시아 음료 회사 슬라브다는 러시아 소비자를 표적으로 ‘그링크 콜라’를 출시했으며, 러시아 북부 코미 지역에 있식티프카르피보 공장에선 자체 이달 상표 ‘코미콜라’를 출시했다.
‘그링크 콜라’는 1.5L 기준 코카콜라 절반 가격인 병당 74.9루블(약 1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두 음료는 “탄산이 약하다”, “별로 달지 않다” 등 맛이 없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러시아 사업 철수 이후 코카콜라 생산 음료는 상품 진열대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몇몇 제품이 상점에 남아있지만, 판매 중단 이후 가격이 2배가량 폭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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