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러, 우크라 전쟁 중 10~12개의 극초음속 무기 사용”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1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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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10~12개의 극초음속 무기를 사용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10일(현지시간) 정확한 수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러시아가 사용한 극초음속 무기의 수는 10~12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발사 날짜와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겨냥해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M2 ‘킨잘’ 공격을 가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지난 9일 ‘킨잘’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를 타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에 대해서는 “극초음속 무기를 사용했다는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세르게이 브라추크 오데사 지방군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 미사일 7발이 쇼핑센터와 창고를 공격했고, 또 다른 3발의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이 호텔 등 관광 시설을 겨냥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국 관리는 “과거에 극초음속을 사용하고 건물을 타격하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오데사에서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 측은 러시아의 킨잘 미사일 사용이 “게임 체인저”가 못 된다며 평가절하했다. 전쟁 판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런 무기에 의존하는 것은 그(푸틴 대통령)가 모멘텀(탄력)을 재구축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그게 게임 체인저라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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