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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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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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 소재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본부에서 열린 신규 정회원국 가입 행사 중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CCDCOE)  © 뉴스1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에스토니아 탈린 소재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본부에서 열린 신규 정회원국 가입 행사 중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CCDCOE) © 뉴스1
=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이버방위센터(CCDCOE)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가운데, 중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CDCOE이 나토 사령부와는 별개로 운영되지만, 한국이 나토 안보 센터에 가입함으로써 중국 정부는 나토가 동북아시아로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니 렉시옹은 한국이 해당 센터에 가입하게된 결정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면서 “한국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군사대국들에 둘러싸인 ‘소국’이기 때문에 관계를 손상시키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한국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사이버 안보 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인민해방군 퇴역 장교이자 군사평론가인 위에강은 중국 정부가 한국의 움직임에 대해 좋게 보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사이버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었을 뿐, 나토에 정식으로 가입하지 않았다. 중국은 사이버 공간이 새로운 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학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한국의 주요 목표는 북한의 핵 미사일로 인한 위협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면서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 뿐 아니라 중국과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크 타리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장은 지난 5일 에스토니아 탈린 소재 CCDCOE 본부에서 열린 정회원 가입행사를 통해 “한국을 정회원국으로 맞이해 영광”이라며 규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SCMP는 한국이 2019년부터 CCDCOE 가입을 추진해왔다면서 한국은 나토 비회원국으로서는 해당 센터에 가입하게된 다섯 번째 회원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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