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본, 우크라 지원 내세워 서방서 평판 높이려 해”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8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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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일본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내세워 서방국 사이 평판을 높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권은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내 인도적 노력을 홍보하며 서방 파트너들 눈에 비치는 평판을 향상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기회주의적 행동”이라면서 일본 정부가 지난 8년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 지역에서 발생한 인간적 비극에는 눈을 감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친러 반군 지역 주민들을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 주도의 대러 제재에 적극 동참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차관을 확대 지원하고 기존 공급품에 무인기(드론), 화학무기 대응용 방호 마스크·방호복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러시아는 일본을 비우호국에 포함시키고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등에 관한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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