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우크라서 전투중인 러시아군 12만명 개인 정보 유출”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5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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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해킹 단체 어나니머스(Anonymous)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인 러시아 군인 12만명의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12만명의 러시아 군인 개인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한 모든 군인은 전범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며칠 만에 “러시아 정부에 대한 사이버 전쟁”을 전면 선언한 바 있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가 공격을 멈출 때까지 해킹은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어나니머스는 우크라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 등을 공격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 언론사 타스통신은 3월 16일 디지털 부처 측의 말을 인용, “러시아 정부 웹사이트가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으며 해외 웹 트래픽을 필터링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기관과 국영기업 등은 온라인 상에서도 주요 공격 타깃이 되고 있다. 크렘린과 러시아 주력 항공사 아에로플롯,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등의 웹사이트는 최근 몇 주 간 운영이 중단되거나 일시적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

같은날 CNBC 등 외신은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정부 등을 해킹하는 데 성과를 내 ‘사이버 로빈후드’라는 평가까지 나온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2월 28일 러시아 국영 매체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문구가 화면에 떴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3월 7일에도 어나니머스가 모든 국영 TV 채널을 해킹하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면을 송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어나니머스 측은 당시 SNS를 통해 러시아 국영 TV채널과 러시아24, 모스크바24, 채널원과 스트리밍 서비스인 윙크, 아이비를 해킹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장면을 송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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