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우선 경제제재 높여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3일 2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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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 부차 등 수도 키이우 주변도시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의 증거가 늘어만가고 있다면서 서방에 러시아 경제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키이우 북쪽의 교외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고 여러 지역을 우크라이나 군이 탈환한 뒤 부차를 비롯 이르핀, 호스토멜의 거리 곳곳에 학살된 민간인들의 시신이 수십 구나 방치된 채 발견되었다.

우크라 당국과 일부 취재 기자들은 사망자 중 일부는 바로 옆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으며 또 일부는 두 손이 뒤로 묶인 상태서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군의 이런 민간인 살해는 “고의적”이라면서 “러시아인들은 할수있는 대로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없애버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했다.

쿨레바 장관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석유, 가스 및 석탄 수입금지와 러시아 선박과 상품이 일절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을 것을 촉구했다.

또 현재 일부 은행에 국한된 러시아 은행의 국제 결제시스템 스위프트 축출을 전체 은행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키이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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