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 전쟁이 세계 경제질서 바꿀 수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22시 18분


코멘트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 질서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 지역에 어떤 반향을 일으키고 있나’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재글에서 “에너지 교역 변화와 공급망 재구성, 결제망 파편화, 각국의 준비통화 보유 재고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전쟁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경제, 특히 무역과 기술과 관련한 분열 위험을 더욱 높인다”고 강조했다.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고통과 인도적 위기를 넘어 세계 경제 전체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속화 영향을 느낄 것”이라고 우려했다.

IMF는 “식품·에너지 관련 상품의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심화해 소득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이웃국들이 교역, 공급망, 송금 차질과 역사적인 난민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자신감 저하와 투자 불확실성 증대가 자산가격 압박과 금융 여건 경색, 신흥시장 자본 유출 촉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상품 생산국으로 이번 혼란이 세계적으로 가격 급등, 특히 원유·천연가스 관련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IMF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 세계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밀을 포함해 식량 가격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라며 “전 세계적 파급효과 외에도 직접적인 무역, 관광, 금융 노출이 있는 나라는 추가적인 압력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런던=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