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제재에 맞서 일부 원자재 수출 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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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9일 0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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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WSJ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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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맞서기 위해 일부 원자재 수출을 전격 중단키로 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발령된 법률에 따라 특정 상품과 원자재의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 금지 대상 품목은 러시아 내각이 정할 것이며, 내각은 이틀내 대상 품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유럽연합(EU)도 올해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3분의 2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자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이뿐 아니라 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밀 등 주요곡물의 주요 수출국이며, 알루미늄, 니켈, 팔라듐과 같은 비철금속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은 세계 곡물 및 상품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미 니켈은 이날 110% 폭등해 런던상품거래소(LME)에서 거래가 중지되는 등 각종 상품 가격은 폭등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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