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이발사로 일하고 있는 이사 이스마일(27)은 10년 동안 성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19세가 되던 해 남성으로 성전환하기로 결심해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이스마일의 외모를 남성처럼 보이게 만들어줬다.
그러나 5년 뒤 이스마일은 우울증을 겪기 시작했다. 그는 남자로 사는 게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이스마일은 지난해 2월 본래 성으로 돌아가기로 하면서 테스토스테론 복용도 완전히 중단했다. 이후 그는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스마일은 “남은 생 동안 남성 호르몬을 복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다시 여자처럼 보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만족한다. 난 여전히 나다”라고 말했다.
성 전환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스마일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성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끝으로 그는 “성전환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언은 스스로를 믿고 직감을 따르라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라”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