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종전선언, 한미 빈틈없는 공조…협의 속도·방향 만족”

뉴스1 입력 2021-11-18 11:56수정 2021-11-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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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뉴스1(워싱턴특파원단 제공)
한·미·일 3자 외교차관 협의회 및 양자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간 빈틈없는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의의 속도와 방향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이후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일간 협의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단독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종전선언 합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저는 매우 만족한다.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이 종전선언 합의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협의와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관련 협의에 ‘매우 만족한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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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간 미 국무부가 ‘종전선언’이라는 표현 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 왔던 상황에서 셔먼 부장관이 이번 회견에서 2차례나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과 관련해선 셔먼 부장관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말씀에 동의하고, 그 이상으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매우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어서 그것에 대해 저희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종전선언과 관련한) 한미간 협의는 계속 진행한다. 이 협의라는 것이 ‘협상(negotiation)’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소통(communication)과 조율(coordination)의 이슈”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종전선언은) 북한이라는 상대가 있다”며 “셔먼 부장관이 ‘만족한다’는 표현을 했다고 해서 종전선언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종전선언은 당연히 미국과 북한, 대한민국, (여기에 추가가 되면) 중국이 모여서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과 최 차관 등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사실상 한미간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 차관은 지난 14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종전선언 추진에 한미간 이견은 없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미는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고, 우리는 외교와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믿는다“고 재차 미국의 대북 외교적 접근 기조를 강조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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