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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대변인, 장가오리 사태 묻자 “외교사안 아니다”
뉴스1
업데이트
2021-11-05 16:21
2021년 11월 5일 16시 21분
입력
2021-11-05 11:39
2021년 11월 5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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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공산당 서열 7위까지 올라간 장가오리 전부총리(75)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3일 중국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 기자가 이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은 외교문제가 아니다”라고 무시했다.
그는 곧바로 “다음 질문”이라며 위기의 순간을 넘어갔다. 그러나 무척 당혹했다는 후문이다.
중국 정부도 공산당 서열 7위까지 올랐던 최고위 간부가 성추문에 휩싸이자 매우 당혹해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권력투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남성 중심의 중국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의 대표적 사례라며 정치적 문제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일단 주요 정치행사를 앞두고 권부 내부의 권력투쟁이라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다.
천안문 사건의 주도자로 현재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왕단은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가 11월 8일에 개최된다. 당내 권력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그는 “장가오리는 대표적인 상하이방으로, 상하이방의 좌장인 장쩌민 전 주석과 친분이 매우 두텁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 공산당은 실각한 고위 관리들의 성적 비리를 폭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상하이방 출신의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몰락할 때도 먼저 성적 스캔들이 터져 나왔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한 성추문을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의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며 중국에도 ‘미투’운동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철저한 언론 통제로 미투운동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조용하다.
또 그의 안전을 기원하는 댓글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 페미니스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그의 안전이다. 우리는 그가 이 사건을 폭로할 때,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펑은 2013년 윔블던과 2014년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테니스 스타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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