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립자 베이조스, 기후변화 대응 위해 5억 달러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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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록펠러와 이케아 재단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5억 달러(약 5876억 원)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록펠러와 이케아 재단이 빈곤 국가들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연합’을 창설하고 100억 달러(약 11조7520억 원)를 목표로 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2일 보도했다. 글로벌 에너지 연합은 빈곤 지역에서 화석연료 에너지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시험할 계획이다. 향후 민간과 공공 투자금액을 1000억 달러(약 117조 5200억 원)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연합은 “현재 빈곤 국가는 전세계 이산화탄소의 24%를 배출하지만 석탄 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배출 비율은 76%까지 올라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베이조스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설립한 ‘베이조스 지구 기금’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연합에 5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나무심기와 목초지 활성화 등 경관을 회복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에도 20억 달러(약 2조3504억 원)를 내놓기로 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기금을 설립하면서 2030년까지 10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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