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검찰, 대규모 유물 암거래단속…도난당한 문화재 250점 인도에 반환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9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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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정부가 도난 문화재에 대한 장기간의 수사 끝에 28일(현지시가) 인도에서 도난당한 250점의 고대 유물과 문화재를 반환했다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약 1500만 달러어치로 추정되는 이 유물들은 뉴욕시 주재 인도영사관에서 반환식을 거쳐 인도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항목은 약 400만 달러에 달하는 시바 나타라자 여신의 브론즈상이라고 관련 당국은 밝혔다.

이번 반환식은 맨해튼 지역 검찰과 미 이민세관단속국의 국토 안보부 파견주 직원들의 광범위한 유물 수사의 결과로 이루어 졌다. 이 수사단은 유물 거래인 수바시 카푸르가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에 밀반입했다고 의심되는 수 십만 점의 유물들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수사를 지휘한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검사는 성명을 발표 “이번 사건은 어떤 개인이 사익을 위해서 사원과 성물들을 훼손하고 훔치는 범죄가 자국의 문화유산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문화에도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돌이켜 보게 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인도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카푸르는 뉴욕에 있는 자기 소유의 “과거의 예술품” (Arts of the Past )갤러리를 통해서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문화재들을 약탈해 팔아왔다. 이 번 수사로 카푸르와 공범 6명이 체포되었고 약 2500점 총 1억430만 달러에 달하는 문화재가 회수되었다.

시바 나타라자 여신상은 이 달 장물취득과 음모 혐의로 구속된 갤러리 소유자 낸시 위너의 모친에 의해 팔려나갔다가 회수되었다. 낸시 위너는 훔친 문화재들을 호주와 싱가포르의 주요 박물관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뉴욕 검찰은 6월에도 이번 수사의 일환으로 회수된 380만 달러 상당의 유물 24점을 캄보디아에 반환했다. 4월에도 33점의 문화재를 아프가니스탄에 돌려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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