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밀리언’ 역대 최고 당첨금 3000억 주인공 나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입력 2021-10-17 19:17수정 2021-10-1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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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유럽의 다국적 로또 복권인 ‘유로밀리언’에서 15일 역대 최고 당첨금인 2억2000만 유로(약 3021억 원)의 주인공이 나왔다.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유로밀리언 측은 복권 번호를 추첨한 결과 프랑스에 거주하는 A 씨가 2억2000만 유로에 당첨됐다고 발표했다. 2004년 유로밀리언 판매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당첨금이다. 이전 최고 당첨금은 지난해 스위스에서 나온 2억1000만 유로(약 2884억 원)였다.

유로밀리언은 영국,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9개국에서 2004년부터 발매하는 복권이다. 9개 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복권으로 규모가 커서 1등 당첨금은 기본 1700만 유로(약 233억 원)다.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기본 당첨금이 누적되면서 액수가 커지게 된다.

1등에 당첨되려면 1에서 50까지 숫자 가운데 5개를 맞춰야 하고 1에서 12까지 숫자 가운데 2개도 골라야 한다. 총 7개의 숫자를 맞춰야 하는 것이다. A 씨는 기본 숫자 21, 26, 31, 34, 49에 행운의 별 숫자 2, 5로 302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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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밀리언 잭팟 확률은 1억3983만 분의 1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한국의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 분의 1이다. 유로밀리언 당첨금은 일시불로 지급되며 60일 내로 수령하지 않으면 무효 처리된다.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을 제외한 6개국에서는 세금도 면제되기 때문에 ‘인생 잭팟 복권’으로 통한다.

인생을 바꿔놓는 거액의 복권이지만 유럽에서는 ‘유로밀리언의 저주’라는 말도 있다. 거액에 당첨된 이들의 삶이 오히려 불행해진 사례가 종종 소개되기 때문이다.

2013년 유로밀리언 2700만 파운드(약 439억 원)에 당첨된 북아일랜드 여성 마가렛 러프레이(56)는 당첨 이후 지인들과의 갈등, 폭행 사건 등을 겪었고 지난달 3일 자택에서 자살했다. 그는 사망 전 “복권 당첨 후 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노렸고, 내 삶은 지옥 같았다”고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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