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구체적 제안에 응답 無…모든 문제 논의 준비돼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2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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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북한과 모든 범위의 문제를 아우르는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논의를 위해 구체적인 제안을 했지만 현 시점까지는 응답을 받지 못했다”라며 “여전히 모든 범위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북한의 미사일에 관해서는 “보도를 인식하고 있다”라며 “발사 유형에 관해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남북 간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뒤 “우리는 분명 잠재적 관여를 위해 노력을 했다”라고 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지난달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극초음속 활강체, 신형 반항공 미사일 등을 잇따라 발사하자 영국, 프랑스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북한에 꾸준히 대화 메시지를 보내던 상황에서 취한 행보여서 주목됐다.

중국과 러시아 요청으로 전날인 30일에서 한 차례 미뤄진 회의는 이날 오전 11시30분에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은 이날 회의 참석 외에도 공식 트위터 등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으나, 안보리에서는 북한 미사일에 관한 성명은 나오지 않았다.

AFP는 이와 관련, 프랑스가 성명 채택을 원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시기가 아니다’라며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안보리 소속 한 국가 대사 발언을 인용, “그들(미국)은 아직도 (북한에 관해) 자료를 연구 중이라고 말한다”라는 불만도 전했다.

마틴 키매니 유엔 주재 케냐 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안보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했다며 “많은 회원국이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것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케냐는 10월 안보리 의장국이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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