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화이자 부스터샷 곧 승인…모더나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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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6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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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연구소장은 5일(현지시간) “화이자 부스터샷의 승인이 곧 이뤄질 것 같지만, 모더나는 좀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이달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계획과 관련해 “어떤 측면에서는 계획이 아직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화이자는 식품의약국(FDA)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제공했지만, 모더나는 아직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스터샷이 출시될 때 두 백신 모두 나오길 바라지만, 모더나는 20일을 넘어 승인될 것 같다”고 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모더나와 FDA 양측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FDA 자료 제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당시 모더나는 부스터샷의 투여량을 기존 용량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 1g)으로 제시해 FDA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량을 줄일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라고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화이자든 모더나든 부스터샷 논의 과정에서 투여량뿐만 아니라 접종 간격 등 투여 방법을 두고는 혼란이 계속돼왔다. 미 보건당국은 당초 8개월 전 2차 접종을 마친 이들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접종 간격은 5~8개월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할지, 유중증 위험이 높은 그룹으로 제한할지를 두고도 전문가들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 백신도 부스터 백신에 추가될 전망이지만, 결정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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