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58% “스가 총리직 연임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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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0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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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절반 이상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연임을 바라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닛케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503개 비금융 대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50개 기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스가 내각이 정권을 유지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42%에 그쳤다. “아니다”라고 대답한 기업들 중 무려 78%는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한 정보화업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야당에 대한 기대는 없지만 최소한 스가 정권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학제품 제조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과 정책 입안자들의 자질 측면에서 집권 자민당이 더 나을 수 있지만, 연립 여당이 의석을 더 얻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며 “과반수를 약간 넘길 정도로 의석수가 줄어서 다시 긴박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40%는 자민당과 공명당으로 구성된 연립 여당이 지금처럼 넉넉하게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중의원(하원) 465석 중 연립 여당은 현재 305석을 차지하고 있다.

차기 총리로는 누가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이 39%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19%로 2위를,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10%로 3위를 차지했다.

여러 비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가치가 있었냐는 질문에 67%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88%가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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