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英 ‘연봉킹’된 아스트라제네카 CEO…작년 250억원 돈방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9일 23시 06분


코멘트
영국 기반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62·CEO·사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영국에서 CEO 연봉 1위를 차지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싱크탱크 하이페이센터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2020년 CEO 연봉을 조사한 결과 최고액 수령자는 1545만 파운드(약 249억 원)를 받은 소리오 CEO였다.

2위인 신용평가사 엑스페리언의 브라이언 캐신 CEO 연봉(1030만 파운드)보다 50% 이상 많은 액수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으로 지난해 영국의 100대 기업 CEO 연봉 중간값은 269만 파운드(약 43억 원)로 2019년(325만 파운드)보다 17%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리오의 연봉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영국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아스트라제네카는 글로벌 백신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저소득국 중심으로 백신 10억 도스를 제공하는 등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30억 도스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 계약이 지난해부터 계속되면서 소리오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수의학, 경영학석사(MBA)를 전공한 후 1986년부터 제약 분야에서 일했다. 2000년 미국 제약사 아벤티스, 2006년 스위스 제약사 로슈를 거쳐 2012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CEO로 활동해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