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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대지진’ 아이티의 절규…규모 7.2 강타 사흘째 사망 1400명 넘었다

입력 2021-08-17 10:10업데이트 2021-08-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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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141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수색 당국이 생존자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아이티 구조대원들은 대지진으로 내려앉은 건물 아래 생존자를 찾기 위해 중장비와 맨손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트살루트 병원에서 피해자를 치료 중인 26세 조산사 앨라인 카데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심리적으로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막막하다”며 “피해자 중에는 임신 중이었지만 넘어지거나 다쳐 아기를 잃은 여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열대성 폭풍인 허리케인 예보까지 나오면서 아이티인의 두려움은 극에 달했다.

카리브해에서 형성된 허리케인 그레이스는 오는 16일 밤 아이티를 관통할 전망이다.

41세 윌프리드 라바예는 “의료진들이 건물 안으로 대피하라고 했지만 여진이 느껴지기 때문에 건물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밖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라바예와 그의 아내 에스페란스 로즈 네딘은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내리면서 두 다리가 모두 골절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4일 오전 8시30분에 발생했으며 지진의 깊이는 10km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은 쿠바, 자메이카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들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지진 이후 한 달간 비상사태를 선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멕시코에서 보내준 15.4톤의 식량을 비롯해 의약품, 물 등 원조가 속속히 도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 2010년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초토화시킨 대지진에서 여전히 회복 중인 가운데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아이티는 지난달 대통령의 암살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져 있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 규모 7.0의 대지진이 발생해 2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포르토프랭스와 인근 도시 상당수가 폐허가 됐다. 당시 150만 명 이상의 아이티인들이 집을 잃었고 의료 시스템도 60%도 파괴됐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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