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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델타 변이’ 예방에 화이자보다 모더나가 더 효과적”

입력 2021-08-10 14:03업데이트 2021-08-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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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최근 세계적으로 크게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오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진은 미네소타주의 5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 변이 바이러스로 자리 잡은 지난달 모더나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76%로 나타나 화이자 백신(42%)보다 높았다고 6일 발표했다.

의학논문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확산한 7월 두 백신 모두 감염 예방 효과가 전체 연구기간(올해 1~7월) 대비 떨어졌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의 하락폭이 컸다. 모더나 백신은 7월 예방 효과가 전체 연구기간(86%) 대비 10%포인트 떨어진 데 비해 화이자 백신은 전체 기간(76%)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7월 미네소타주에서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감염의 70%를 차지했다.

두 백신 모두 코로나19와 관련된 입원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유지됐다. 전체 연구기간 입원 예방 효과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각각 91.6%, 85%였고 7월 들어서도 모더나(81%)와 화이자(75%) 모두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메이오클리닉 연구를 이끈 데이터 분석 업체 엔퍼런스(nference)의 벵키 순다라라잔 박사는 “올해 초 화이자와 모더나 중 어떤 백신을 접종했건 간에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것이 곧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0일 전했다.

연구진은 미국 5개 주에 걸쳐 메이오클리닉에서 백신을 접종한 이들을 분석한 결과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에 걸리는 이른바 돌파 감염의 위험은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 절반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메이오클리닉 헬스시스템은 미국 미네소타 위스콘신 아이오와주 등에 40여 개의 병원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동료 평가를 거친 논문으로 아직 출간되지는 않았다.





이와 별개로 캐나다 온타리오 한 요양원에서도 모더나 백신을 맞은 고령자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이들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더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메드아카이브에 게재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화이자 측은 두 연구 결과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접종 완료 6~12개월 뒤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조종엽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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