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이 크는 것 못보겠다” 아내 죽인 후 두 딸 목졸라 죽인 美남성 종신형

뉴시스 입력 2021-07-17 12:15수정 2021-07-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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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후 새 삶 찾아 도주했다 체포돼 송환돼
정신질환 무죄 주장하다 아버지에 범행 실토 드러나 유죄 시인
미 위스콘신주 법원이 16일(현지시간) 아내와 어린 두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아젤 아이버리(27)에게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아이버리는 지난해 2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자택에서 아내 아머러 ‘제리카’ 뱅크스와 부부싸움 후 뱅크스를 죽인 뒤 5살짜리 딸 자 니야 아이버리와 4살짜리 카마리아 뱅크스를 차례로 목졸라 살해했다. 그는 아내와 두 딸의 시신을 자신의 차고에서 불태운 뒤 새 삶을 찾아 테네시주 멤피스로 도주했지만 체포돼 밀워키로 송환됐다.

그는 처음 정신질환을 주장하며 무죄를 항변했지만, “아들로부터 며느리와 두 손녀를 죽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아이버리의 부친의 증언 이후 자신의 유죄를 시인했다.

법원 공소장에 따르면 아이버리는 2020년 2월15일 부인 뱅크스와 부부싸움을 하다 격분해 아내를 먼저 죽였다. 이들 부부는 8일 전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아들 아젤 주니어(1) 장례식 직후 아이버리가 상심한 아내를 내버려두고 곧바로 직장에 출근한 것을 놓고 다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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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버리는 아내가 죽자 두 딸이 엄마 없이 자라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딸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그는 자니아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뒤 “엄마가 천국에서 너와 함께 있고 싶어 한다”며 자니아의 목을 졸랐고, 카마리아에게도 똑같은 말을 하며 숨을 끊었다.

[밀워키(미 위스콘신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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