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18명 기적 생존” 시베리아 실종 여객기 찾았다

뉴스1 입력 2021-07-16 22:44수정 2021-07-17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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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실종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8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종된 안토노프 An-28 여객기는 톰스크 비행장에서 155㎞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러시아 비상부는 이 여객기가 시베리아 들판에 경착륙을 했으며, 톰스크 비행장 활주로에서 155㎞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승무원 3명을 포함한 탑승객들은 모두 살아있었고, 일부는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

소셜미디어(SNS)에 돌고 있는 사진을 보면 사고기는 기수 부분이 부서진 채 위아래로 뒤집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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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즈바치킨 톰스크 주지사는 “우린 모두 기적을 믿었다. 조종사들의 전문성 덕에 모두의 생존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사고기 기종인 An-28은 약 17명을 태울 수 있는 쌍발엔진 터보프롭 비행기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사고기가 1989년 제작돼 러시아 항공사인 에어로플로트와 구소련의 키르기스스탄에서 사용됐다가 2014년부터 시베리아 광항공에 취항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28명을 태운 항공기(AN-26)가 실종돼 탑승객 28명이 전원 사망한지 불과 열흘 만에 발생했다. 이 사고기 또한 안토노프에서 만든 An-26이었다.

안토노프 항공기는소비에트연방 시절 제작됐으며, 여전히 구소련 전역에서 민간과 군 수송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항공기 노후화 문제로 최근 여러 사고에 휘말렸다.

톰스크 지역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같은 기종의 안토노프 여객기가 캄차카 숲으로 추락해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조사 결과 당시 추락한 여객기의 조종사 2명이 모두 술에 취해 있었다.

한때 잦은 비행기 사고로 악명이 높았던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항공 안전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부실한 정비와 느슨한 안전 기준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도 치명적인 항공기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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