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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국제

로이터 “日스가, 방역 실패+올림픽 강행으로 ‘단명 총리’ 위기”

입력 2021-07-16 15:21업데이트 2021-07-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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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실패와 여론을 무시한 올림픽 강행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1년 만에 물러나는 ‘단명 총리’가 될 위기에 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스가 총리가 품었던 꿈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실은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수도 도쿄도에는 네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됐으며 올림픽은 대부분의 장소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로이터는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지지부진했던 데다 지금은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리드 주오대 명예교수는 “스가 총리는 당과 정책을 잘 다루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그가 집권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자민당 총재로서 스가 총리의 가장 큰 단점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 4월 중·참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데 이어 지난 4일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도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의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과반 확보에 실패하는 ‘사실상의 패배’를 당했다.

자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패배하지 않는 한 내년 봄까지는 스가 총리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자민당의 공감대였다”며 “이제는 당내 사람들이 스가 총리를 교체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당내 주요 계파가 하나로 뭉친 끝에 자민당 당권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확고한 기반은 부족한 상태이며 스가 총리가 취임한 이후 당내 분열은 심화됐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9월로 만료된다. 중의원 임기는 오는 10월21일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전에는 무조건 총선거를 해야 한다.

후지토 노리히로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스가 총리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악화되고 있다”며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는 거의 없었던 일본의 정치적 리스크를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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