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5개 주, 확진자 50% 이상 증가… “병원 포화상태”

황성호 기자 입력 2021-07-16 14:27수정 2021-07-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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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5개 주(州)에서 50% 이상 증가했다. 인구의 48% 가량 백신 접종이 끝난 미국에서 백신 추가 접종 속도가 떨어지고 있어 향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현지 시간) CNN 등은 존스홉킨스대의 자료를 분석해 미국 47개 주에서 전주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0%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35개 주에선 50% 이상 늘었다. 캠 패터슨 아칸소대학 의과대학 학장은 “병원들은 포화상태이고 확진자는 10일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2주 뒤엔 확진자와 비확진 환자 모두에게 치료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48.3%가 2차까지 백신을 완전히 접종했다. 문제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의 접종 속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CNN은 백신 접종 속도가 일주일 전에 비해 11% 하락했고 2개월 전에 비해서는 4분의 1도 되지 않는 속도라고 분석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국립보건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는) 잘못된 의견은 단순히 의사표시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상당수 데이터가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중 99%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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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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