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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체코 대통령 “성전환자 역겹다”…혐오 발언 논란
뉴시스
입력
2021-06-28 16:26
2021년 6월 28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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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헝가리 차별 법안' 질문에 답변
헝가리 성 소수자 차별 법안에 대한 유럽 내 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성전환자에 대해 “역겹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제만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CNN 프리마 뉴스와 인터뷰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이해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제만 대통령은 “게이나 레즈비언 등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이해 못하겠는 건 성전환자들이다”라며 “본질적으로 역겹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헝가리 의회는 지난 15일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동성애나 성전환 등에 대한 콘텐츠를 노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오르반 총리의 보수 여당 피데스가 주도했다. 피데스는 소아성애로부터 지키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EU)과 인권 단체에선 성 소수자 차별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 “법안은 수치 그 자체”라며 “EU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랑할 수 있는 곳이자, 다양성을 포용하는 곳”이라고 규탄했다.
또 법안이 인간의 존엄성이나 평등 등 EU의 근본적 가치를 훼손한다며, 집행위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인권 보장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인종차별 및 불관용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는 성전환 및 불임 수술을 받은 경우에만 성전환을 인정하고 있다.
인권 단체에서도 체코 내 성 소수자 차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럽 최대 성 소수자 권리 옹호 단체인 ‘일가 유럽’(ILGA-Europe)은 “체코가 헝가리, 폴란드 등 점점 자유를 제약하는 이웃국가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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