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 달 앞둔 일본, 21일부터 도쿄 긴급사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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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7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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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 등 9개 지역에 오는 20일까지 발령된 긴급사태가 재연장 없이 해제된다.

17일 지지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를 열고 오키나와현을 제외한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를 오는 21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그 대신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7개 도도부현에는 긴급사태의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된다. 기간은 오는 7월11일까지다.

이로써 일본에 중점조치가 적용될 지역은 기존 Δ사이타마현 Δ지바현 Δ가나가와현 등을 포함해 총 10곳이 된다.

일본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오키나와현은 오는 7월11일까지 긴급사태가 유지된다.

오키나와현을 포함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별대책 시행 지역은 총 11곳이 된다.

통신은 긴급사태를 해제한 후 곧바로 중점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감염 재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점조치가 적용된 지역은 감염 방지 대책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음식점에 한정해 오후 7시까지 주류 제공이 허용된다. 단 감염 상황에 따라 각 지사의 판단으로 주류 제공을 중단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관장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 담당상은 이날 오후 중의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긴급사태나 중점조치를 발령하는 등 기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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