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대한 결혼을”…용서 구하러 온 딸에 총 난사한 아빠

뉴스1 입력 2021-06-15 10:44수정 2021-06-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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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예 텡기즈(가운데)와 아버지(왼쪽), 남편 오이툰 사파 텡기즈. (사진 Newsflash 갈무리) © 뉴스1
터키에서 아버지의 동업자와 결혼한 20대 여성이 용서를 구하러 집으로 갔다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

지난 12일 영국 데일리 스타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터키 북서부 부르사 인근에 거주하는 카디예 텡기즈(20)는 아버지의 동업자인 오이툰 사파 텡기즈(30)와 사랑에 빠졌다.

3개월 전, 카디예는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려 했지만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두 사람은 다른 지역으로 도피해 결혼에 골인했고, 유기농 사업을 시작해 평탄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카디예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모님이 그리워졌다. 이에 그는 남편과 함께 부모님 댁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부부로서 인정받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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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예는 아버지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고, 오이툰을 사위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카디예만 집 앞 정원으로 불러 남편과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카디예는 “우리는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고 거부했고, 이에 화가 난 아버지는 집에서 엽총을 꺼내 딸의 머리와 가슴을 향해 난사했다.

이후 딸의 남편인 오이툰도 살해하기 위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왔으나 오이툰은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아버지를 체포했고, 그가 합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엽총도 압수했다.

한편 총상을 입은 카디예는 상태가 매우 위중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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