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아직 갈길 남아…코로나19 승리선언 조급히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일 07시 23분


미국 코로나19 감염률이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수록 공동체는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미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3% 감소했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 가운데는 감염률이 높고 전세계적으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가이던은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의) 활동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한 변종이 출현하고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위험이 상존한다”고 했다.

가디언은 미국이 백신 8000만개 기부를 약속한 가운데 파우치 소장이 기부 확대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지금 다양한 단계에서 우리에게 백신을 만들어주는 회사와 저소득, 중위소득 국가에 배포할 수 있는 백신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떻게 생산을 늘릴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가디언은 대다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때까지 코로나19의 위험성 여전히 높다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12세 이상 미국인 59.1%가 첫회분 백신을 맞았고 이중 47.4%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광범위한 지역사회에서 여전히 바이러스의 활동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한 공공 의료 조치를 포기할 수 없다”며 “비록 감염자가 하루 3만명 미만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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