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블랙스완? 알고 보니 ‘양말 테러’ 당한 백조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06 15:41수정 2021-05-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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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링컨셔 경찰 제공
영국에서 머리에 양말을 뒤집어쓴 백조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BBC, 메트로 등에 따르면 영국 왕립 동물학대 방지 협회(RSPCA)는 지난 2일 링컨주의 한 냇가에서 머리에 검정 양말을 쓴 백조 한 마리를 구조했다.

백조의 얼굴을 뒤덮은 검정 양말은 목까지 내려와 있어 백조가 앞을 볼 수도, 먹이를 먹을 수도 없게 만들었다. 링컨셔 경찰은 “백조를 좀만 늦게 발견했더라면 질식사하거나 굶어 죽을 수도 있었다”며 RSPCA와 함께 범인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링컨셔 경찰 제공

사건을 담당하는 루웰린 수사관은 “어떤 동물 학대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말이 백조 머리에 딱 맞고, 목 아래까지 내려와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의도적으로 양말을 씌운 것 같다”며 “최근 며칠간 백조 주위에 사람이 있었던 것을 목격했으면 제보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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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야생동물 자선단체 관리자인 케이트 버리스는 “무심코 한 장난이 불쌍한 백조에게 오랜 시간 고통을 안겨줬고 잘못하면 죽음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며 “번식기인 요즘, 성체를 해치는 건 새끼들까지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영국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라 야생동물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행위, 그리고 허가 없이 데려가는 행위는 모두 위법으로 최대 6개월의 징역형 또는 무제한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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