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미 정상회담, 핵심의제는 ‘반도체-비핵화’… 백신 수급은?

황형준 기자 ,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04-16 16:28수정 2021-04-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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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하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가 논의될지 확정하지 못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백신 수급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방미 기간 동안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 확보 협력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백신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수급 문제의 의제 포함 여부에 대해 “아직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서는 정부 전 부서가 총력 대응해 협력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의 모멘텀 마련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등 호혜적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 계기 등을 정상회담의 5가지 의의로 밝혔지만 백신 확보 문제는 없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의제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공개하기 조심스러웠던 듯하다. 백신이 의제에 포함되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주요 의제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개 핵심 부품의 공급망(재편)을 검토하는 데서 한국과 협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중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방미가 대북정책 검토 결과 발표가 이뤄지는 시점 즈음이 될 것”이라며 “양국간 조율된 현실적인 대북 정책을 제시하는 데 대해 양측이 공감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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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은 “미국을 방문 중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미 최대 제약회사인) 화이자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스가 총리가 미국을 상대로 백신 확보에 나섰다는 것. 스가 총리는 16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해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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