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설리번, 서훈에 쿼드 참여 요구”… 靑 “사실 아니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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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자 연합체)에 한국이 참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2일 미국 워싱턴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서 실장을 만나 회담하면서 쿼드 참여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 실장은 “기본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우리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한국 정부는 특정국을 견제하는 배타적인 지역 구조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면서 “서 실장 역시 대중국 포위망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서 실장이 미국에 북-미 협상 조기 재개를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처럼 무분별한 대화는 앞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요미우리 보도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인용이 매우 부정확하다.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사는 협의 내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 안보실장 간 양자 협의, 한미일 3자 협의에서 북한 관여 방안 등 대북정책 전반과 역내 협력 문제에 대해 긴밀하고 생산적인 협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박효목 기자
#제이크 설리번#서훈#쿼드#quad#대북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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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1-04-12 07:59:08

    진실보다 거짓말을 더 많이 하는 정권은 처음 겪는다.

  • 2021-04-12 08:16:33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 적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목적으로 제작된 공중방어시스템)...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자 연합체)가 나오면 사드가 자꾸 생각이 난다. 이 2가지가 같다.

  • 2021-04-12 10:25:58

    박원순 살해범을 찾아냈다(청와대 행정관이다) 사인은 전신이 허공에 매달린 질식사다. 그런데 시신에는 시반이 뒷덜미, 허리, 등, 허벅지에 나타나 있다. 즉 타살된 뒤 옮겨진 것이다. https://blog.naver.com/cnamsung/22217044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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