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55세? 60세?…AZ백신 ‘제각각 금지 연령’ 혼란만

뉴스1 입력 2021-04-08 11:29수정 2021-04-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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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발생 부작용이 있다 없다 말이 많았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7일(현지시간) 결국 연관성이 있다고 결론나며 각국이 이 백신을 특정 연령대에게만 놓기로 하는 등 지침 변경에 나섰다. 그런데 이 지침이 너무 제각각이라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현재까지 나온 모든 자료들을 종합해본 결과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이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정식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백신 접종에 있어 특정 성별과 연령대가 특별히 위험하다는 것은 아직 단정할 수 없어 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 30~60세, 접종 금지 연령 제각각 : 하지만 이후 유럽 각국은 자국의 백신 접종 부작용 사례에 의거해 제각각 다른 연령 지침을 내놓았다. 스페인이 연령대가 가장 좁아 60~65세 연령층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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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60세 이상에게만 접종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55세 미만에 대해 백신 접종을 금지, 55세 이상은 맞을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접종 가능 연령대가 넓은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든 영국으로, 30세 미만은 이 백신을 맞아선 안 된다며 젊은층에게만 이를 제한했다.

EMA 발표에 몇시간 앞서 한국 정부는 60세 미만 접종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한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부작용 사례가 3건 있었다. EMA 발표 전인 지난 2일 네덜란드, 지난달 30일에 독일은 각각 60세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고했다.

◇ “유럽, 백신 사용에 대해 한목소리 좀 내자” : 유럽 국가들이 제각각 접종 여부와 연령대를 다르게 발표하자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유럽연합(EU)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위험 때문에 유럽 일부 국가들이 접종을 일시 중지했다. 이 때도 아무런 통일된 기준없이 제각각 중지했다. 그후 EMA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위험보다 득이 크다’는 조언에 따라 다시 유럽 국가들은 또 제각각 접종을 재개한 상태였다.

이날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이 연관성이 있다고 다시 발표한 후 키리아키데스 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EU 전체가 조정한 접근법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며 통일된 대응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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