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화이자 백신 접종 일부 중단…“포장 결함 발견”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4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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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마카오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일부에 대한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오 정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일부 제조단위(batch)의 화이자 백신에서 패키징 결함이 발견됐다며 이들 제조단위의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제조번호인 로트넘버(Lot Number)가 210102인 백신은 포장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패키징 결함이 발견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과 마카오 모두 “안전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일부 백신 접종 중단은 단순 패키징 결함일 뿐이며, 안전성 논란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홍콩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66세 남성이 사망하며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이 남성이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었다며 과도한 추측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사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홍콩과 마카오는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신중히 행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접종 일시 중단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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