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중국 접근법, 동맹과 소통·조율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30일 0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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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에 '나발니 석방' 요청한 듯

백악관이 향후 중국과의 관계 정립 등 대중국 정책을 두고 동맹과 소통·조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중계된 브리핑에서 중국 관련 질문에 “유리한 입장에서의 접근에 집중한다”라며 “이는 중국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를 동맹, 파트너 국가와 소통하고 조율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서명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서도 “국가안보팀과 새로 인준된 국무장관, 조 바이든 대통령 모두가 중국과의 관계를 비롯한 국가 안보의 모든 측면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국 정책에 있어 경제뿐만 아니라 전략적, 안보적인 일련의 이슈에 바이든 행정부가 최선의 길을 찾고 있다며 “모든 것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국과의 관계에 관해 더 말할 건 없다”라고 했다.

이날 질의에선 지난해 여름 독살 시도를 당했던 러시아 반(反)푸틴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나발니 독살 시도에 관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이런 지적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초반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라며 크렘린궁과 러시아의 나발니 상대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전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안보팀이 (나발니 사건에 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여기엔 나발니 독살 시도와 솔라윈즈 해킹 등이 포함된다”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의 ‘독살 시도’ 책임론에는 “어느 시점엔 그에 관해 더 말할 게 있으리라 본다”라고 즉답은 피했다.

사키 대변인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과정에서 나발니 석방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 석방을 약속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에 관해선 읽어줄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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