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아공發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자 나와…영국發은 14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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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나왔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6명이 추가돼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남아공을 출발해 19일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30대 일본인 여성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그는 공항 검역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숙박시설에 격리됐다. 발열 등 증상은 없었다. 이후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유전자를 분석했는데 28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최종 판명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본인도 28일 6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10~40대 남녀로 1~24일 영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왔다. 공항 검역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상태였고, 추가 정밀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25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5명이 처음 확인된 이후 26일 2명, 27일 1명, 28일 6명 등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나온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5명 중 12명은 공항 검역소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 중 한 명은 공항 검역소에서 음성으로 나왔는데 며칠 뒤 미열로 다시 검사를 받았더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두 명은 공항 진단검사에서 제외되는 항공기 기장과 그의 가족이어서 공항 검역소에서 걸러지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전 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한국, 중국 등 11개 나라의 ‘비즈니스 입국’은 예전대로 허용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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