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무장관에 원주민 할랜드 지명…사상 최초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18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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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아메리카 원주민계 여성 뎁 할랜드(60) 연방하원의원을 내무장관에 공식 지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이날 환경분야 인선을 발표했다. 환경보호청(EPA) 청장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환경품질부 장관인 마이클 리건(44)이 낙점됐다.

할랜드 의원과 리건 장관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각각 첫 원주민계 장관과 첫 흑인 환경보호청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할랜드 의원은 뉴멕시코주 출신으로 라구나푸에블로 부족에 속하는 원주민이다. 하원에 입성한 건 지난 2019년이다. 7만명 규모의 부서를 이끄는 내무장관은 원주민 부족 거주지와 국립공원 등 미국 영토의 20%에 해당하는 지역을 관할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역행한 미국의 환경친화 정책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50년까지 미국을 온실가스 배출 ‘제로’ 지역으로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할랜드는 이 기조를 충실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연방정부 토지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정책을 원상태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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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0-12-18 15:48:08

    원주민들이 물론 다 천사는 아니죠.

  • 2020-12-18 15:47:06

    오래된 숲여도 '클러스터'로 지정해 '클러스터' 바깥 부분은 도로, 인근은 '샐비지 트리'로 교체하고 숲 안에 수원지를 찾아 '고압 펌프' 정도만 설치하고 소방 용수로 쓰게 한다든지 토양의 주기적인 질소 방출 유도 ... 예산이 많이 투입돼야 대형 산불 피해를 줄이죠.

  • 2020-12-18 15:27:12

    '캐나다'도, '브라질'도 그렇고 기업들이 임야 사들이며 원주민, 특히 여성 원주민 납치해 살해하며 영역 넓히고 이윤 추구하는 현실인데 숲은 고수령목, 식수원, 원주민, 동물들 보호차, 원유나 방사능 연료 채굴 빼면 금새 복원이 되고 산불 막는 통신망 구축이 절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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