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주한 日대사에 ‘프랑스통’ 아이보시”

  • 동아일보

현재 주이스라엘 대사 맡아
정무공사 등 두차례 한국 근무도
現 도미타 대사는 주미대사로

새 주한 일본대사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61·사진) 주이스라엘 일본대사가 부임할 예정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7일 “도미타 고지(富田浩司·63) 주한 일본대사가 주미 일본대사로 자리를 옮기고, 후임으로 아이보시 주이스라엘 일본대사가 취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고시마현 출신인 아이보시 대사는 도쿄대 교양학부에 재학 중이던 1982년 외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이듬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무성에 들어갔다. 1995년 주프랑스 일본대사관 일등서기관을 지냈고 프랑스에서 연수를 해 ‘프랑스통’으로 꼽힌다. 2018년 7월부터 이스라엘의 일본대사로 근무하고 있다.

1999년 일등서기관, 2006년 정무공사로 두 차례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근무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유창하다. 한국의 외교 소식통은 “일본 외무성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고 평판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 부임한 도미타 대사는 내년 1월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에 맞춰 주미 일본대사로 옮길 예정이다.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미 정부로부터 사전 동의를 얻었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 2월 부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미타 대사는 2012년부터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를 지낸 뒤 2013년 6월∼2015년 10월 외무성 북미국장을 역임하는 등 미국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주한 일본대사#아이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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