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더 불안하게 만드는 재앙”

벨 전 사령관은 26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성명을 보내 “북한이 핵무기 카드를 거듭 꺼내는 것에 대해 한국이 느끼는 좌절감을 이해하지만 이 때문에 한국 스스로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한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명백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2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이 끝까지 핵을 가져가면 우리도 핵무장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한 발언을 공개 반박한 것이다.
2006∼2008년 주한미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인 그는 “(한국의 핵무장이) 미국 일본 등과의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위한 장기간의 노력을 파괴할 것이고 이는 한국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미국 역시 북한 침략에 맞서 한국과 함께 싸우겠다는 오랜 공약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장을 철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이 한국과의 안보 동맹을 철회하면 한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에 맞서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하는 상태로 남겨진다”며 일본 역시 한국을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독]“이성윤 반부패부, ‘이규원 비위’ 수사 못하게 해”
위안부 배상금 딜레마 文정부 “108억 걷어차고 12억 내놓으라는 셈”
‘한국형 경항모’ 함재기 10대뿐… 中·日 ‘표적함’ 될라
국민의힘, 고민정의 오세훈 비판에 “아시타비…소도 웃게 만들어”
“文대통령 암살 위해 권총 샀다” 인증샷에…경찰 조사 착수
이용구 폭행 영상 경찰에 보여줬지만…“안본걸로 하겠다”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