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리가 선거 이길 것…치유 위해 하나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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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7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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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시간 지날수록 우리의 우위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 승기를 잡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승리 선언에 대해서는 ‘아직’이라며 “모든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40분경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성명을 통해 “24시간 전만해도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에서 뒤처졌지만 이제는 우리가 앞서고 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이기고 있다.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의 길을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대다수 국민이 투표를 했다. 유권자들은 당연히 모두 서로 공감하거나 한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며 “제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 전체를 대표해 모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큰 임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경제, 인종차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전쟁을 할 수 없다.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라며 “집권 첫날 부터 코로나19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는 “내일 다시 여러분 앞에서서 연설을 할 것을 희망하며, 그렇게 될 것이다. 내일 뵙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을 253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 확보했다. 남은 주요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어 사실상 승리에 가까운 상태다.

다만 일부 경합주는 당락을 가른 차이가 1% 미만으로 미미해 재검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일단 위스콘신과 조지아주는 재검표가 확실시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종 대선 승자 확정은 이달 하순까지 늦어질 수도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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