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법원서 판가름 나나…트럼프 우편투표 불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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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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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로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선일 이후 우편 투표를 받아들이는 것은 끔찍하다”며 결과에 불복할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이후 개표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송 제기 가능성도 밝혀 올해 미 대선이 개표 결과가 아닌 법원 판결에 의해 판가름날 가능성도 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관련 소송을 제기해 연방대법원 심리까지 간다면 상황은 유리해진다. 그는 지난달 26일 보수 성향인 에이미 코니 배럿을 연방대법관에 지명했다. 배럿의 합류로 연방대법관의 이념적 지형은 보수 6명, 진보 3명이라는 확실한 보수 우위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이후에 투표용지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은 끔찍하다. 이것은 오직 하나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엔 대단히 큰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정과 오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투표 용지를 받아들이는 마감시한을 연장한 것이 부정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주 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우편투표 개표기한 연장을 허가한 이후 나왔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만큼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판결로 해석된다. 대법원은 위스콘신의 경우, 11월 3일 마감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펜실베이니아를 언급하며 “우리는 대선일 밤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갈 것이다. 우리는 변호인단과 함께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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