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4% vs 트럼프 46%…전월 대비 격차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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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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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레이스가 결승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전국적으로 8% 포인트(p)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현지시간) 나왔다. 지난달 동일 조사와 비교해 격차는 2배 확대됐다.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CAPS)-해리스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54%, 트럼프 대통령은 46%를 기록했다. 무당파(pure independent)에선 57%가 바이든 후보로 돌아섰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는 52%, 트럼프 대통령은 48%를 받았다. 지지율 차이가 지난달 4%p에서 2배로 확대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그간 40%대 중반을 움직여왔는데 이번에도 46%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에 달했다.

또 올해 대선의 최대 이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41%였는데 수주 전과 비교해 6%p 하락한 것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56%는 바이든 후보가 대유행 대처에도 보다 준비가 돼 있다고 봤다.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의 회장인 마크 펜은 “대통령이 직면한 큰 문제는 코로나19 대응 긍정 평가가 47%에서 41%로 하락했다는 것 이라며 ”이것이 건강에 민감한 노년층을 대통령에게서 이탈하도록 하고 있다. 대도시 교외지역 문제와 함께 대통령 앞에 놓인 큰 장애물이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경제에선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55%가 대통령이 고무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 긍정평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53%, 바이든 후보는 47%였다.

바이든 후보는 국가 통합과 인종, 치안, 법과 정의, 중국 등 이슈에선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해외 사업 거래를 문제 삼으려고 했지만 57%는 이 문제가 자신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마크 펜은 ”과반이 헌터 바이든의 이야기는 러시아 측의 허위정보라고 보고 있다“며 ”대다수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의혹이 여론조사 결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27~28일 등록 유권자 20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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