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 전문가 “하루 10만명 확진돼도 놀랍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8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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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 행동할 수 있는 정책 추동력 부족"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하루 10만명 확진’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어쉬시 자 브라운 공중보건대 학과장은 2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우린 (일일 확진자 수) 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라며 “결국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달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존스홉킨스 지도 기준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77만200여명을 보유한 세계 최다 확진 국가다. 누적 사망자는 22만6600여명에 달한다. 지난 7월 하루 7만명이 넘던 신규 확진자 수가 9월께 다소 줄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늘고 있다.

자 학과장은 “필요한 만큼 행동할 수 있는 정책 추동력이 부족하다”라며 “향후 몇 주 이내 어느 시점엔 (신규 확진자) 하루 10만명에 도달하게 될까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다만 신규 사망에 관해선 “치료로 인해 (수치가)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하루 최대) 1000명의 미국인이 죽어간다. 1000명 가까이 죽어간다”라며 “(사망자) 숫자가 더 많아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NN은 이날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근 7일간 미국 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만8767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단순 합산하면 7일간 신규 확진자가 무려 50만명에 육박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압도적인 검사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CNN은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 분석 결과를 토대로 7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3% 증가한 반면 일일 평균 검사 수는 2.8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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