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 호텔 침대까지…몰카에 딱걸린 ‘트럼프 측근’ 줄리아니

박태근 기자 입력 2020-10-23 09:43수정 2020-10-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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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전 뉴욕시장)가 영화 제작진이 연출한 ‘몰래 카메라’에 속아 여성 연기자와 호텔 침실까지 간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코미디 영화 ‘보랏2’ 제작진이 꾸민 가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기자로 가장한 여배우가 줄리아니와 인터뷰하는 장면 (유튜브 캡쳐)

이 영화에서 주인공 ‘보랏’의 딸 역할을 맡은 20대 연기자는 자신을 방송 기자라고 소개하며 줄리아니를 인터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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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던 줄리아니는 “침실에서 계속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는 배우의 요청에 쉽게 넘어간다.

(유튜브 캡쳐)

이후 카메라는 침대에 앉은 줄리아니를 비춘다. 배우는 줄리아니의 마이크를 뗐고, 줄리아니가 자신의 바지에 손을 집어넣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그리고 장면은 주인공 ‘보랏’이 방 안으로 뛰어들어 “내 딸은 15세밖에 안 됐다”고 외치면서 마무리된다.

영화는 본편 공개에 앞서 예고편 형식으로 공개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줄리아니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트위터와 ABC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인터뷰 전에도, 진행 중에도, 그리고 끝난 뒤에도 부적절한 행동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줄리아니가 여배우 앞에서 바지 안에 손을 넣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은 건 마이크를 제거한 뒤 빠져나온 셔츠 밑단을 바지 속으로 다시 넣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특히 ‘보랏’이 방으로 뛰어든 뒤엔 “놀라서 내가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그 가족의 부정부패 의혹을 제기한 사실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보랏’은 코미디 배우 ‘사샤 바론 코엔’이 카자흐스탄 언론인으로 분장해 미국을 여행하면서 겪는 일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꾸민 영화다. 2007년 히트를 기록한 1편에 이어 13년 만에 제작된 속편 보랏2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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