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필하모닉, 178년 역사 최초로 모든 연주일정 취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6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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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방역 수칙따라 2021년 한 시즌 모두 취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 중"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이 뉴욕주의 코로나19 방역 수칙과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대확산의 대응 권고에 따라서 내년 1월6일 부터 6월13일까지로 예정된 한 시즌의 모든 연주 일정을 취소했다.

AP통신 등 외신들과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데보라 보다 뉴욕 필하모닉 CEO는 최근 팬들과 대중을 향해 보낸 편지에서 “ 뉴욕주와 뉴욕시 보건당국의 방역 수칙에 따라서 뉴욕 필하모닉은 원래 계획했던 내년 1월의 실내 생음악 연주회를 계속할 수가 없게 되었다. 우리는 깊은 유감을 느끼면서 내년 1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의 모든 연주 스케줄을 모두 최소한다”고 발표했다.

편지는 뉴욕 필하모닉의 178년의 역사상 한 시즌 전체 연주회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것은 처음이며, 그 만큼 보건상의 위험과 재정적 난관도 심각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보다 대표는 “우리는 되도록 (전면취소는) 피해보려고 모든 노력을 다 했지만, 현실적 문제가 개입되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오케스트라 연주의 라이브 스트리밍 시리즈를 더욱 확대 개편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뉴욕 필의 2021~2022년 시즌의 연주회 일정은 2021년 봄에 다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뉴욕 필하모닉은 뉴욕시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대표적인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이다. 1842년에 창설된 이 악단은 미국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음악단체 가운데 하나이며 전통적으로 흔히 ‘빅 파이브’(“Big Five. 뉴욕 필,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로 불리는 5개 악단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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