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경기, 예상보다 낫지만 힘겨운 오르막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6일 2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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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기 예상보다 좋았지만 엄청난 불확실성 여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올해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앞에 ‘힘겨운 오르막길’이 펼쳐져 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 한 연설에서 “현 상황은 (전망보다)덜 심각하다”며 “2·3분기 발전이 예상보다 좀 더 좋았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특별한 정책 조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가계와 기업에 대략 12조 달러(약 1경3938조원)의 재정 지원을 제공했다”며 “전례없는 통화 정책 조치가 신용 흐름을 유지하고 기업 수백만 곳이 사업을 지키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위기의 심연에서 돌아오고 있지만 재난이 끝나려면 멀었다”며 “현 단계는 길고 울퉁불퉁하고 불확실한 힘겨운 오르막길이다. 후퇴하기도 쉽다”고 우려했다.

그는 “엄청난 불확실성이 앞에 놓인 길을 흐리고 있다. 백신, 치료제 등 보건 조치와 관련한 신속한 진전이 오르막을 오르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그러나 심각한 발병이 크게 증가할 경우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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