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코로나 사망자 100만, 망연자실한 수치”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9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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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를 망연자실하게 만드는 수치”라고 토로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영상을 통해 “100만명이란 숫자는 우리를 망연자실하게 하는 수치이자 전 세계가 고통스러운 국면에 직면했다는 이정표”라며 “그러나 우리는 결코 우리의 삶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어 “코로나19 사망자들은 누군가의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남편, 형제와 자매, 혹은 누군가의 절친한 벗이자 동료였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고, 그 고통은 배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28일 50만명을 처음 넘은 이후 불과 석 달만에 두 배 는 숫자다.

이달에만 전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매일 평균 5400명씩 나왔다. 이는 시간당 약 226명, 즉 16초마다 한 명 꼴이다. 90분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동안 평균 340명이 사망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겨울 독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재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발병 초기 가장 감염 피해가 컸던 미국 뉴욕시에서 다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영국은 최근 확진자 급증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주 새로운 규제조치를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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