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고시마·오키나와 지역 덮친 ‘하이선’…1만2000가구 정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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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6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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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뉴스 캡처
NHK뉴스 캡처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든 일본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6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s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하이선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일본 곳곳에선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규슈(九州) 지방의 미야자키(宮崎)현 미야자키(宮崎)시와 휴가(日向)시, 고바야(小林)시 등에 대피령까지 내렸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가고시마(鹿児島)현에선 7970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오키나와(沖繩)현에서도 339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규슈 전력와 오키나와 전력은 비바람 상황을 지켜본 후 안정 상태에 접어든 지역부터 복구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100편에 이어 이날에도 528편이 결항됐다. 항공사들은 7일까지 추가로 결항되는 항공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규슈 지역을 운행하는 산요신칸센은 하이선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7일 하루 동안 히로시마(廣島)역-하카타(博多)역 구간을 운휴하기로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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