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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EU “나발니 ‘노비촉 공격’ 강력규탄”…러시아에 공동대응 경고
뉴시스
입력
2020-09-04 22:47
2020년 9월 4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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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나발니 암살시도' 관련 회의 개최
EU "국제 공동대응 촉구"...러시아에 제한조치 등 시사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은 러시아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신경작용제 노비촉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토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는 4일(현지시간) 나발나 암살 시도에 관한 회의를 열었다. 나발니를 치료 중인 독일은 회원국들에 그의 몸에서 검출된 독성 물질에 관해 보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나발니가 노비촉 그룹 군사용 신경작용제를 쓴 독살 시도를 당했다는 의심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며 “이런 무기의 사용은 끔찍한 일이다. 모든 동맹은 오늘 한목소리로 이번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 동맹들은 러시아가 지금 반드시 답해야 할 중대한 질문을 갖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러시아 정부는 공정한 국제조사에 관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와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나 정권 비판자들이 공격당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을 반복해서 보고 있다”며 “이는 국제법의 심각한 위반으로 국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U 역시 전날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담당 고위 대표 명의로 성명을 내고 “나발니 암살 시도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화학무기 사용은 어떤 상황에서도 완전히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법과 국제인권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일”이라며 “EU는 공동 국제대응을 촉구하며 제한 조치를 포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야권의 핵심 인사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앞장서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20일 러시아에서 항공편으로 이동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독일 정부의 지원 하에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독일 정부는 3일 나발니의 몸에서 러시아가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태는 명백한 살인 미수라고 규탄했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러시아에 해명을 요구하며 가해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대화에 응하겠다면서도 서구 국가들이 제기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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